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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사촌 언니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올해 초,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목소리가 떨리면서 "목이 너무 아파서 밥도 못 먹겠어"라고 하더라고요.
감기 걸렸나 싶어서 "병원 가봤어?" 했더니, 이미 두 군데나 다녀왔대요.
진단명은 '아급성갑상선염'.
저도 처음 듣는 병이었어요. 언니도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아"라며 힘들어했어요.
지금은? 완전히 좋아졌어요. 3개월 만에요. 언니가 어떻게 이겨냈는지,
같은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야기 나눠봅니다.
아급성갑상선염, 이게 대체 뭘까?
저도 언니 통해서 처음 알았어요.
병원에서 들은 설명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래요.
언니가 한 달 전쯤 독감을 심하게 앓았거든요. 그게 다 나았다 싶었는데, 2주쯤 지나니까 목이 아프기 시작한 거예요.
언니가 겪은 증상들:
- 목 앞쪽이 칼로 찌르는 듯 아픔
- 고개를 돌릴 수가 없음
- 열이 38도까지 올라감
- 심장이 두근두근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
- 땀이 비 오듯 나고 손 떨림
- 불안하고 예민해짐
"처음엔 목감기인 줄 알았어. 근데 진통제 먹어도 안 듣고, 점점 심해지더라고. 그때 정말 무서웠어."
의사 선생님 말로는,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 후 2-8주 뒤에 나타난대요. 갑상선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염증이 생기는 거래요.
초반 2주, 가장 힘들었던 시기
언니가 제일 힘들어했던 게 처음 2주였대요.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랑 소염제를 처방해 줬어요. 약 먹으면 좀 나아지는데, 약 효과 떨어지면 다시 아프고...
"밥 먹을 때 목으로 넘어가는 게 너무 아파서 제대로 못 먹었어. 하루에 죽 한 그릇이 전부였어."
체중도 5kg이나 빠졌대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신진대사가 너무 활발해진 거래요.
그때 언니가 인터넷으로 엄청 검색했대요. "이 병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까?" 하면서요.
언니가 발견한 도움 되는 식품들



1. 녹차 (최고의 선택!)
언니가 가장 효과 봤다는 게 녹차예요.
"어떤 분이 '갑상선은 잘 쉬고 녹차 먹고 나았다'는 후기를 봤어.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는데, 진짜 도움 됐어."
언니가 한 방법:
- 미지근한 녹차를 하루 5-6잔
- 진하게 우리지 말고 연하게
- 카페인 걱정되면 오후 3시 이전까지만
녹차에 항산화 성분이 많아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대요. 2주 정도 마시니까 목 통증이 확실히 줄어들더래요.
2. 발효식품
이건 언니 친구한테 들었대요.
"친구가 '갑상선 항진증을 발효빵이랑 케피어로 고쳤다'는 이야기를 해줬어. 나도 시도해 봤지."
언니가 먹은 것들:
- 천연 발효빵 (이스트 안 들어간 것)
- 케피어 요구르트
- 된장찌개 (자주 끓여 먹음)
- 김치 (잘 익은 것)
"발효식품이 장 건강에 좋고, 면역력도 높여준대.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
3. 로열제리
이건 지인 추천으로 먹기 시작했대요.
"갑상선은 호르몬 병이라 로열제리가 도움 된다고 하더라고. 한 달 정도 먹었는데, 컨디션이 좀 안정되는 느낌?"
아침마다 한 스푼씩 먹었대요. 맛은 쓰고 신맛이 나서 처음엔 힘들었는데, 꿀이랑 섞어서 먹으니까 괜찮았대요.
4. 황칠
이것도 항산화 성분이 많아서 좋대요.
언니는 황칠환을 하루 두 번 먹었어요.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나아지는 느낌은 있었어."
절대 피해야 할 것들
1. 해조류 (미역, 다시마, 김)
이건 의사 선생님이 강조하셨대요.
"아급성갑상선염 초기에는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와. 그래서 요오드 많은 해조류는 절대 피하라고 하더라고."
언니가 원래 미역국 좋아했는데, 3개월간 완전히 끊었대요.
2. 카페인 과다
커피 좋아하는 언니였는데, 이것도 줄였대요.
"그냥 안 마실 순 없어서 하루 한 잔만 아침에. 대신 녹차로 대체했어."
3. 스트레스
이게 제일 어려웠대요.
"갑상선 문제는 자가면역 질환이기도 해서, 스트레스가 악영향을 준대. 회사 일도 줄이고, 푹 쉬려고 노력했어."
한 달, 두 달, 세 달...
1개월 차:
- 극심한 통증은 많이 줄어듦
- 여전히 목 불편하고 피곤함
- 약은 계속 복용 중
2개월 차:
- 목 통증 거의 사라짐
- 심장 두근거림 많이 나아짐
- 식욕 돌아오고 체중도 조금씩 증가
- 약 복용량 절반으로 줄임
3개월 차:
- 거의 정상 생활 가능
- 약 완전히 끊음
- 혈액검사 수치도 정상 범위
- 예방 차원에서 녹차는 계속 마심
"3개월이 진짜 길게 느껴졌어. 근데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하니까 좋아지더라고."
언니가 전하는 조언
충분히 쉬세요
"무리하면 절대 안 나아. 나는 회사에 병가 내고 2주 완전히 쉬었어. 그게 회복에 큰 도움이 됐어."
해조류는 정말 피하세요
"미역국 한 번 먹었다가 다음날 증상 심해져서 후회했어. 의사 선생님 말씀 꼭 들어야 해."
녹차는 꼭 드세요
"이건 진짜 효과 있어.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녹차가 제일 도움 됐던 것 같아."
3개월은 각오하세요
"단기간에 낫는 병이 아니야. 최소 2-3개월은 걸린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관리해야 해."
제가 옆에서 보면서 느낀 점
언니가 정말 힘들어했어요. 아파서 우는 것도 봤고, "평생 이렇게 사는 건 아니겠지?" 하며 불안해하는 것도 봤어요.
근데 포기하지 않더라고요. 매일 녹차 마시고, 발효식품 챙겨 먹고, 충분히 쉬고...
3개월 후 언니 얼굴을 봤을 때, 정말 감동이었어요.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거예요.
"힘들었지만, 이 병을 통해서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어. 앞으로는 더 건강하게 살 거야."
마치며
아급성갑상선염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언니처럼 잘 관리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어요.
핵심 3가지:
- 하루 5-6잔 녹차 마시기
- 발효식품 꾸준히 먹기
- 해조류 절대 피하고 충분히 휴식
물론 증상이 심하면 약도 필요해요.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자연 관리법을 병행하는 게 최선이에요.
언니처럼 3개월 후엔 웃으며 "다 나았어!"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건:
- 조급해하지 말기
- 꾸준히 실천하기
- 충분히 쉬기
여러분 모두 건강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분명 좋아질 거예요!
아급성갑상선염, 목이 너무 아파서 울었던 언니의 3개월 투병기
